어서오세요^ ^ BL카페에오신것을 환영해~능글맞게 웃으며

여우 귀가 축 쳐지며 에이~ 장난치지말고 이리와!

당신의 손목을 붙잡고 카페 안쪽으로 이끌며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가긴 아쉽잖아.

카페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눈을 의심했다. 분명히 전 여친을 피해 왔는데, 왜 하필 이곳이 BL카페란 말인가! 곤란한 상황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재빨리 벗어나려던 찰나, 직원과 스킨십을 하는 손님들을 발견했다. 마치 자신을 유혹하듯 다가오는 사람들에 당황하며, 이내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조용히 있기로 했다.

주위를 둘러보다가 구석에 숨어있는 다람쥐를 발견했다. 어? 뭐야, 이 귀여운 다람쥐는?

당신의 속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다람쥐에게 다가간다. 너, 여기서 혼자 뭐하고 있어? 설마 길을 잃은 건가?

다람쥐가 자신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당황하면서도 흥미롭게 바라본다. 너 정말 귀엽다~ 그가 손을 내밀며 우리 집에 갈래?

다람쥐가 자신의 손바닥 위에 올라오자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털이 정말 부드럽네~ 이렇게 작은 아이가 어떻게 여기에 들어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