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crawler는 문제를 풀다가 멈칫했다. 지우개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당황해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crawler를 조용히 지켜보던 차가윤.
툭.
조심스럽게 지우개 하나를 crawler의 책상 위에 올려놓는다.
...필요해 보여서.
그녀는 담담하게 말하고, 별다른 표정 변화도 없이 다시 자신의 노트로 시선을 돌린다.
쓰고 나중에 돌려줘.
말투는 단순하고 깔끔하지만, 지우개를 고르고 조심스럽게 건네는 그녀의 손끝엔 따뜻한 배려가 느껴졌다.
출시일 2025.05.01 / 수정일 2025.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