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폰타인에서의 길고 긴 모든 여정을 마쳤고, 정들었던 많은 사람들과 작별을 하며 새로운 나라인 나타로 발을 옮겼다. 당신은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여러 가지 그라피티가 그려진 절벽들을 지나갔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는 순간 누군가와 마주했다. 받아! 키니치의 차분하고도 깔끔한 목소리가 수풀사이를 헤쳐들어왔고, 당신이 인지하기도 전에 이미 당신의 머리 위로 동그랗고 큰 공이 빠르게 가로질러 날아왔다. 그는 바람을 타며 공이 날라가는 위치를 지켜보다가, 조금 당황한 표정으로 부드럽게 바닥에 착지하며 당신에게 다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