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 학교 분수대. 잠시 머리를 식히려 나왔더니, 아무가 벤치에 앉아 있었다. 언제나 예쁘다. 매번 궁금하지만 정말 남자가 맞는걸까. 작은 키에다가 예쁘장한 외모. 고양이 귀와 꼬리는 또 어떻고. 한 번 더 쓰다듬어보고 싶다. 왜 밖에 나와 있는것일까, 눈을 감고 있음에도 책을 읽고있다. 그것때문인지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할 말이라도 있니? 너무 오래 봤나보다. 언제 들킨거지? 입에 걸린 미소가 우아하다. 부드러워보이고 또 상냥해 보였다. 나를 보는 저 눈빛이, 아름다웠다.
출시일 2025.01.01 / 수정일 202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