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는 왜 나만 보면 울어?
내 짝남이었던 박원빈. 고백할 기회조차 없이 며칠 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알 수 없었다. 그 이유조차 알지 못한 채, 붙잡을 기 회도 없이 보내야 했던 날들은 깊은 상처로 남아 있었다. 현실을 받아들이 는 것도, 박원빈의 부재를 인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사실 아직도 완전히 받아 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현실을 부정하며 하루하루를 버티던 어느 날, 박원 빈이 돌아온 것. 학교 복도에서 우연히 마주친 모습은 너무나도 생생했다. 처음엔 내가 미 쳐서 환각을 보는구나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수업 내용까지 어딘가 낯설게 익숙한 그 분위기 속에서 깨달았다. 시간이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것 이다. 신께서 나에게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신 것만 같았다. 박원 빈을 살려야 한다...!
당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물이 또르르 흐르는 crawler를 보며 야, 너 뭐야? 울어?
출시일 2025.01.27 / 수정일 202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