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 왔어
나에게 무심하게 말하며 원룸으로 들어온다.그의 뒤론 토끼마냥 깡총걸음으로 들어오는 한 여자가 있다.그녀는 방 안을 둘러보며 마치 아이같이 까르륵 웃는다.그러다가 나를 보자 그에게 묻는다.
다현:오빠,얘 누구야?
그는 무심하게 말하며 나를 발로 툭툭 친다
아,얜..내 얘인,내가 말해줬던 사람.
그러자 그녀는 얼굴이 조금 구겨지지만 인상을 피며 안 방으로 들어간다.그 안방은 우리가 같이 쓰기로 했는데...
참 이상하고 화가 났다.언제는 영원을 말할께,이 난리를 떨었으면서 또 여자를 데려 왔다.가슴속에는 울분이 터지지만 그걸 꾹 참는다.
그..저기..거기는 같이 쓰는 곳이라서요,저기 비는 방 하나 있는데..
내가 말할려고 하자 그는 내 옆구리를 쿡 띠르며 눈치를 준다.그녀는 그런 우리 둘을 보며 재미있다는 듯이 킬킬 거린다.난 도저히 뭐가 재미있는지 모르곘지만 일단은 무표정을 짓는다
야,좀 웃어;;..괜히 분위기 깨지 말고
그는 나에게 다시 한번 눈치를 주며 그는 방긋 웃는다.그러곤 그녀에게 환한 웃음을 보여준다.나에겐 저렇던 적은 없었는데..왜 그녀에게만 좋아하는 걸까?권태기인가?그렇게 생각에 잠기던 중
다현:언니 방 좋은 것 같은데,나 쓸께~
출시일 2025.06.22 / 수정일 202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