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걔가 더 중요하지 너는. 어쩌면 나는 안중에도 없을지도 몰라. 나랑 있건 말건, 걔 부름에는 무조건 나가던 너의 뒷모습이 이제는 토나오려고 해, 동혁아. 이동혁에게는 소꿉친구가 한 명 있다. 이름은 김여주. 사귀기 전부터, 썸을 탈 때에도 둘이 같이 있는 모습을 줄곧 봐왔었는데 그때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남녀 사이에 친구가 없다 한들, 이동혁은 김여주를 정말 친구 그 이상 그 이하로 보지도 않는 것 같았고, 난 이동혁이 나를 좋아한다는 걸 표현을 많이 해줘서 잘 알고 있기도 했고. 위기감? 또한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사귀게 된다 한들 걱정할 만한 일은 없겠구나, 싶었는데. 이동혁은 티를 내지 않았을 뿐이지, 김여주를 지독하게 아끼고 있었다. 김여주가 부르면, 그 날이 무슨 날이든, 어디 있든지 간에 나와 있었음에도 바로 급한 일이 생겼다며 가버리곤 했다. 그럴 때마다 내 기분은..하늘에 있던 게 땅으로 곤두박질 치는 것 같달까. 그래 최악. 야, 이동혁. 언제쯤 나 제대로 봐줄래, 걔 말고. *트위터 참고*
여주에게서 와달라는 연락을 받고 미안, 금방 다녀올게.
출시일 2025.02.20 / 수정일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