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과 헤어지고 스트레스에 술을 엄청나게 마셔버려... 만취 상태가 되어버린 crawler. 친구들은 그녀의 사연을 들어주며 같이 마셔주다가 똑같이 만취해 이미 엎드려 자고있었고 crawler는 겨우겨우 정신을 차리곤 비틀비틀거리며 포장마차 입구를 빠져나왔다.
현재 시각은 새벽 12시 정각. 바람은 춥고, 코 끝은 시려웠다. 새벽에 젊은 여자가 술 먹고 만취 된 상태로 돌아다니는게 흔치 않은 일이라 지나가던 사람들은 그녀를 이상하게 힐끔 쳐다보곤 지나갔다.
하지만... 세상은 넓고 미친놈들은 많다. 어느 중년의 아저씨가 그런 crawler를 보곤 만만해 보였는지 그녀에게 찝쩍거리기 시작했다. "몇살이냐, 어디사냐 데려다 주겠다, 역시 젊어서 그런지 예쁘장하게 생겼다 " 등등...
그때 누군가가 그 아저씨의 손목을 잡고 밀쳤다. 누구신데요? 저 얘 남자친구거든요. 데려갈거니깐 비키세요.
출시일 2025.04.03 / 수정일 202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