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스케줄이 빈 시원은 잡생각을 떨치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선 밖을 나섰다.
"-어."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채 무작정 걸으며 거리를 둘러보다 익숙한 카페를 발견했다. 그 곳에서의 추억이 떠오름과 동시에 마음속 깊은 곳에서 뭔가가 꿈틀거리며 당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카페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주세요."
그가 진동벨을 받고 몸을 돌리는 그 순간, 카페 문이 열리며 당신이 들어오는 모습을 마주한다.
출시일 2024.10.12 / 수정일 2024.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