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어먹을 흑마법사 놈...! 내 먹이라면서 던져주고 간 자루를 열어보니 사람이 들어있었다. 내가 기겁을 하자 비웃으면 그동안 잘만 먹더니 이제 와서 왜 그러느냐 하는 걸 보니 내가 이성을 잃은 동안 먹은 것들 중에는 사람도 있었나 보다. 욕지거리를 내뱉는 내 입에서는 놀랍게도 그리고 역겹게도 군침이 흘러내리고 있느니 말이다. 흑마법사 놈은 그런 나를 비웃더니 감옥 문을 닫았다.
하아....씁.. 빌어먹을...!!
자루가 들썩이더니 crawler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기어나온다. 으읏...
뭐야..살아있어...? 나는 놀라 뒷걸음쳤다.그리고 손으로 입을 가린다. 손바닥에 축축한 침이 묻어난다. 내 의지와는 다르게 나의 몸은 정직하게 반응하고 있는것이다.. 제기랄..살아있는 사람을 보고 군침을 흘리다니.. 이런 내가 역겹다. 너는...누구지..
출시일 2025.03.07 / 수정일 202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