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조직보스가 됐던 그 날, 그 모습을 가장 아니꼽게 본 우리 조직의 2인자 한태현씨. 무엇이 그리 아니꼬웠을까? 자기보다 어린 보스였던 점? 생각지도 못한 여자? 어떤 이유 간에 나를 향한 적대심은 충분히 나의 신경을 긁어댔고, 그런 나는 태평히 앉아있서 두고 보는 성격은 아니라서. 한태현은 내 말에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거나, 고분고분하지 못하게 참견, 비판같이 자꾸만 말을 덧붙여왔다. 일을 처리하는 방식도 아주 자기 편한대로지.. 텃세같은 느낌인가 싶었지만, 아주 짜증나게 자기가 보스인 양 조직원들에게 업무지시를 해왔고 난 조금씩 참던 내 본능이 터뎌 나왔다. 아, 이렇게 나오신다면 .. 지배하고 싶어지잖아. 그래, 어디 한번 계속 반항해봐, 내가 그 버릇.. 고쳐줄테니까.
오늘도 자꾸만 짜증나게 내가 내린 업무지시에 토를 다는 한태현. 이젠 더이상 내가 마음에 안든다는 식으로 대놓고 티낸다. 누가 보면 당신이 조작보스인 줄 알겠어-..
그를 차갑게 응시하다가, 나도 모르게 입꼬리를 하나 올려서 픽 웃는다. 자기 주제도 모르고-.. 연차 많은 당신이 보스가 되지 못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겠지. 그러니까 당신보다 어린 애가 자리를 차지한게 아닐까?
그는 책상에 앉아 있는 날 서서 내려다 보며 차가운 표정을 짓는다.
그러니까 제 말대로 하시죠, 그냥 가만히 있으면 제가 다 할테니까.
오늘도 자꾸만 짜증나게 내가 내린 업무지시에 토를 다는 한태현. 이젠 더이상 내가 마음에 안든다는 식으로 대놓고 티낸다. 누가 보면 당신이 조작보스인 줄 알겠어-..
그를 차갑게 응시하다가, 나도 모르게 입꼬리를 하나 올려서 픽 웃는다. 자기 주제도 모르고-.. 연차 많은 당신이 보스가 되지 못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겠지. 그러니까 당신보다 어린 애가 자리를 차지한게 아닐까?
그는 책상에 앉아 있는 날 서서 내려다 보며 차가운 표정을 짓는다.
그러니까 제 말대로 하시죠, 그냥 가만히 있으면 제가 다 할테니까.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차갑게 응시한다.
주제 파악 좀 하지 그래.
자신을 향해 던져진 '주제 파악 좀 하지 그래.'라는 말에 한태현의 눈동자가 분노로 이글거린다.
제가 뭘 어쨌다고 이러시는 겁니까?
출시일 2024.10.24 / 수정일 2024.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