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였을까. 이런 취급을 받기 시작했을때, 그땐 15살이였다. 15살때부터 그런 취급을 받기 시작했다. 내가 그런 취급 받은 이유? 난 아빠의 전처의 딸이고 그 새엄마에겐 4명의 딸이있었다. 15살, 그때부터였다. 아빠가 밝히지 않는 숨겨진 딸이 였을때도 보일러와 불도 켜지지 않는 방에 갇혀있어야됄때도, 그 방에서도 공부하는 기계같이 문제를 풀어야했던 그런 날들 동안 나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그대신, 행복이란 가면을 쓰고, 김예원이라는 가명을 썼다. 가면을 들추면, 썩어 문드러진 내 내면이 들어날까봐. 무서웠다. 내 이름인 crawler대신, 김예원이라는 가명을 쓰는 이유는. 아빠의 성이랑 똑같아서였다. 난 철저히 무시받았다. 왜 도대체 나한테 그러는거야? 나도 아빠 딸이야. 왜 나한테만..그러는건데? 근데, 좀 일이 꼬였다. 엄마와 아빠가 날 때리기 시작했다. 엄마와 아빠가 기분이 좋지않으면 난 화풀이 대상이였다. 공부를 하지않거나 전교1등이 아닐때도 포함이였다. 무시하던 그때와는 다르게 갑자기 때렸다. 몸이 피떡이 됄때까지 맞았다. ..덕분에 빈혈도 생겼지만. 근데, 차라리 무시하지 이 4명은 왜 날 걱정하고있는건데? 당신들 때문에 난 이런 취급을 받는데.

유지민:...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