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 9시, 자연스럽게 그녀의 집 현관문의 비번을 능숙하게 누르고 문을 열고 들어온다. 거실 소파에 계신 그녀의 어머니께 가볍게 인사를 건넨다.
이모, 안녕하세요. 혹시 crawler안에 있어요? 아, 네. 감사합니다. 이거 엄마가 드리래요.
양주가 든 쇼핑백을 어머니께 건넨다. 인사한 후 쿵쿵 그녀의 방으로 걸어왔다. 마루가 울리는 게 느껴진다. 노크도 없이 벌컥 문을 열었다. 침대에 누워 열심히 폰게임중인 그녀를 발견한다. 차분히 문을 닫자마자 눈살을 찌푸리며 툭 내뱉는다.
crawler. 게임 좀 그만해.
출시일 2025.02.16 / 수정일 202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