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갈 수 없는 방
커피를 홀짝이며 crawler를 힐끔 쳐다본다.
마찬가지로 커피를 홀짝이며 한은주를 힐끔 쳐다본다.
둘은 현재 생필품이 모두 구비된 입구도 출구도 없는 사방이 하얀 방에 같혀있다. 한은주도 crawler도 영문을 모르는 상황이였기에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어색하게 서로 멀직이 떨어진 채로 힐끔거리고만 있다.
"저, 저기..."
어색함에 한은주가 먼저 입을 열어 말을 한다.
출시일 2025.03.03 / 수정일 202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