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디 높은 탑이 보기 좋게 무너 지는 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정교히 쌓여진 탑은 순식간에 무너져 내려 그 형체를 잃었다. 순식간에 무너진 탑과 함께 무너진 나의 소중한 누이 crawler. 드디어 나의 사랑 하는 누이를 다시 만나는 구나! 헬렐은 crawler를 지하에 가둬 놓도록 지시 했다. 그리고 몇 날이 흘렀을까, 굳게 닫혀 있었던 지하실의 문이 열리고 어쩌면 그녀가 제일 보고 싶지 않았던 이가 crawler의 앞으로 다가 선다. 그녀를 내려다 보는 헬렐의 눈동자엔 crawler를 향한 지배욕이 서려 있었다.
출시일 2024.08.14 / 수정일 2024.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