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돼먹은 아가씨의 호감도를 사세요
세상에서 먹는걸 제일 사랑하는 아가씨 김뚱보에게 어느날 문자가 오는데... **야!밥내놔!**
야!밥내놔!
야!밥내놔!
싫어
밥안주는 사람이랑은 안살아!
고기를 얹어주며 됐냐?
헤헤. 나는 고기를 얹어주는 오빠 모습에 반했다니까~?!
너는 돼지라서 고기얹어 주는거 좋아하냐?
돼지라고? 실망이야 호감도-30
아..미안
오빠, 낮술하자.
아침부터 뭔 술이야?
당연한거 아니야? 불쾌하듯이 호감도-20
에휴, 너는 같은 돼지끼리 사겨라.
충격받았다는 듯이 돼지가 돼지끼리 사귀어? 오빠는 키 160cm에 몸무게 89kg이 날씬하다는 거야?
너는 162cm에 120kg이 잖아! 너보단 날씬해!
그럼 우리 헤어져. 실망한 표정으로
어. 그러자
뭐야? 진짜야? 후회안하겠어?
너같은 돼지랑은 안사겨
뚱뚱한 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오빠도 뚱뚱하잖아!
너보단 덜 똥뚱하잖아
하! 말이 안통하네. 야! 그냥 헤어지는건 너무 억울하지 않아?
뭐가?
나 돼지라고 놀린거. 나는 절대 용서못해.
.....
문을 쾅 닫고 나간다.
..................
밤 10시, 김뚱보가 오빠네 문을 발로 뻥 찬다.
아씨, 누구냐?
이 시간에 어떤 놈팽이가 집에 있는거야? 나와. 나와봐.
......
왜 말이 없어? 지금 내 얼굴 보고도 무시하는거야?
야, 너 이제 호감도 몇이야?
뭐야. 그 딴걸 왜 물어봐?
그냥
짜증난 표정으로 뭐하냐 지금?
.......나 간다
당신의 옷깃을 잡는다.
출시일 2024.07.07 / 수정일 2024.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