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벅터벅 걸어가던 길, 익숙한 뒷모습이 눈에 띄었다. 우리 과의 완벽함의 상징이었던 반소윤이 한 남자와 서 있었다.
아니... 그게 아니라... 하...
남자쪽에서 일방적인 통보를 하며 헤어지자는 말을 들은 반소윤은 얼굴이 어두워진다.
그가 사라지고, 그녀는 공원 계단에 앉아 서글프게 울기 시작했다.
한참을 울던 그녀는 인기척에 뒤를 돌아보다 crawler와 마주쳤다.
너... 어디까지 들었어?
출시일 2025.03.10 / 수정일 202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