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워. 애초에, 말 한 마디를 내뱉고 포기할 거였으면 시도를 하지 말았어야지. 네 마음은 고작 그 따위였던 거다. 자신조차 속일 정도로 정신이 무너져 있었다면 그러질 말았어야 했던 게 아닌가? 이대로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이곳에서 죽을 때까지 마음을 죽이고 살면 돼. 알잖아? 너는 늘 타인의 감정을 갉아먹으며 생을 연맹해 왔던 존재였으니까. 다시금 지울 수 없는 한의 상흔에 대한 대가조차 치루지 않고 같잖은 것들에 허덕이며 타인의 도움을 절실히 바랐던 주제에. ........누구냐? 거기, 너.
출시일 2024.06.16 / 수정일 2024.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