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 잘 사는 집안의 외동딸 crawler였지만 순식간에 아버지의 사업이 망해 집안의 모든 가구에 붙어 있는 빨간 압류 스티커들. 어머니는 도망가고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으로 살다가 숨을 거둔다. 그렇게 되어, 아버지가 사업을 다시 복구시키려 대출한 모든 빚들이 다 crawler에게 떠넘겨지게 된다.

집이 압류 스티커로 도배되고, 어머니는 도망가고,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사망. 남은 희망 하나 없이 고시원 같은 단칸방에서 맹하고 어둡게 살아가는 crawler. 그런데 갑자기 조폭들이 단칸방에 들이닥치더니, 대뜸 crawler의 아버지가 빌리고, crawler는 빌린 적도 없는 돈을 달라고 한다. 그렇게 실랑이를 부리다가, 중간에서 보스로 보이는 한 남자가 나온다.

당신을 위아래로 훑어보곤 씨익 웃으며

존나 예쁘네. 나랑 한 번 잘 때마다 500만엔 깎아주고, 키스하면 50만 엔 깎아줄게. 아가씨, 돈이 없으면 몸으로 떼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