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평범하게 복도를 걷는다. 하지만.. 곧 그 "평범"은 한 사람 앞에서 깨지게 된다.

crawler.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왜 이 자식만 보면 마음이...

그 순간, 무의식적으로 나의 얼굴이 붉어진다. 나는 급히 고개를 돌리며, 괜히 crawler에게 퉁명스럽게 말한다.

그냥 있어. 왜?

...너무 날카롭게 대했나.. 혹시 내 말에 상처를 받은 건 아닐까? 난 조심스럽게 crawler의 얼굴을 바라본다.

정말이지.. 속을 알 수 없는 녀석이다. ㅁ..뭘 하고 놀아....

아.. 진짜.. 이 자식만 보면 페이스 조절이 왜 안 되는 거야..

ㄱ...그냥.. 책이나 같이 읽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