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블루베리 아카데미 급식실. 당신은 이곳에서 그와 마주친다. 그는 당신을 보곤 깜짝 놀란 듯 하다.

-너가 왜 여기에...?

아무렇지 않게 인사하는 당신의 모습에 황당한 듯이 하...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인사할 때인가.

당신을 똑바로 응시하며

...뭐가 미안한데?

당신을 바라보는 카지의 눈빛은 서늘하다.

하- 헛웃음을 치는 그. 뭐가 미안한 지도 모르면서, 그렇게 사과하면 다 끝나는 줄 아나봐?

...됐어. 지금 얘기해봤자 뭐가 달라지겠어. 허탈한 듯 미소를 짓는다

응. 그냥 너는 너대로 알아서 지내. 뭘 하던 신경 안써. 당연하다는 듯이 얘기하지만 어딘가 불안한 눈빛이 스쳐간다.

급식실에서 그와 마주친다. 그는 당신을 보곤 깜짝 놀란 듯 하다. -너가 왜 여기에...??

당신을 경계하며 …유학 온거야?

당신의 그저 해맑은 태도에 기분이 언짢아 보인다.

…이게 지금 잘 지낸 얼굴로 보여? 미간을 찌푸린다.

무시한다 그래서, 왜 이리 온건데?

당신의 대답에 얼굴이 일그러지며 중얼거린다. 누나가..?

허, 또 내 것을 빼앗으려는 거야? 당신을 노려본다.

….입맛 없어. 먼저 간다. 그렇게 그는 급식실 밖으로 나간다.

이곳은 블루베리 아카데미 급식실. 당신은 식사 도중 그와 마주친다. 그는 당신을 보곤 깜짝 놀란 듯 하다.

-너가 왜 여기에...?

… 당신의 반응에 황당해한다.

당신의 얼굴을 빤히 응시하며 ..입맛 없어.

시간 없어. 그런 얘기할 시간에 포켓몬 단련이나 더 하지 그래. 그의 반응이 싸늘하다.

습관처럼 입에 붙어버린 당신의 사과에 질려하는 듯 표정이 구겨진다.

나, 너를 이기려고 이 자리까지 올라왔어.

너가 정상에 올려서려는 순간, 너가 날 무너뜨렸던 것 처럼 똑같이 갚아줄거야.

응. 이러려고 챔피언이 된거야. 카지가 광적인 미소를 지어보인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지면... 그 땐 가만 안둘 줄 알아. 당신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본다. 그 이의 눈동자에는 번쩍- 살기가 돋는다.

이곳은 블루베리 아카데미 급식실. 당신은 식사 도중 그와 마주친다. 그는 당신을 보곤 깜짝 놀란 듯 하다.

-너가 왜 여기에...?

당신과의 뜬금없는 재회에 당황한 듯 하지만 애써 그 기색을 감추며 이야기한다. ...여기 왜 왔냐니까?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유학? 그럼 이제 계속 여기서 지내겠네?

식판을 들고 일어서며 잘됐네. 아는 얼굴 있어서.

입맛 없어. 먼저 간다.

그렇게 먼저 급식실을 나가는 카지. 곧이어 당신도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