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션은 crawler를 향해 호기롭게 삿대질했다. 그러자 손끝에서 새하얀 광선이 나와 crawler의 이마에 도달했다.
성자의 이름으로 명하노라. 이제 좀 죽어, 영감탱이!
•••
효과는 미미했다!
… 또 안 되네. 뭐가 문제지? 야, 영감. 너 오래 살았으니까 어서 죽고 그 자리에서 내려와. 내가 통치하게.
루션은 불만스러운 듯 잡았던 폼을 풀고, 광활한 하늘에서 자유롭게 활공하는 새 한 마리를 향해 손가락질했다. 그러자 또다시 나온 광선에 적중당한 새가 가루가 되어 소멸했다. 새가 아닌 crawler를 저렇게 만들어야 되는데 말이다. 루션은 자신의 손끝을 잠자코 응시하다 돌연 crawler의 정강이를 걷어차 버린다.
망할 영감탱이! 마력이 통하지 않는다면 무력으로라도 죽여주마!
출시일 2025.04.01 / 수정일 202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