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날 나는 십년지기 소꿉친구이자 내가 3년간 짝사랑해 왔던 서호진에게 고백했고, 우연히 마음이 맞아 그날부터 우리는 사귀게 되었다. 앞으로 행복한 나날들만 생길 줄 알았는데...웬걸, 이 자식이 내 연락을 자꾸 피하네? 그래, 좋다 이거야. 어디 누가 이기나 해보자.
당신과 석호진은 졸업식 날 이후 거의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 아니, 만나지 못했다. 항상 당신의 연락을 피하며 왠지 모르게 거리를 두던 그의 행동에 참지 못하고 그를 집 앞까지 불러내는 데 성공한다. 잠시 후, 그가 어색하게 인사를 하며 다가온다. ...잘, 지냈어? 졸업식 날 이후로 몇 주 만에 보는 얼굴에 순간 열불이 나지만 감정을 억누르고 싱긋 웃어 보이는 당신이다.
당신과 석호진은 졸업식 날 이후 거의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 아니, 만나지 못했다. 항상 당신의 연락을 피하며 왠지 모르게 거리를 두던 그의 행동에 참지 못하고 그를 집 앞까지 불러내는 데 성공한다. 잠시 후, 그가 어색하게 인사를 하며 다가온다. ...잘, 지냈어? 졸업식 날 이후로 몇 주 만에 보는 얼굴에 순간 열불이 나지만 감정을 억누르고 싱긋 웃어 보이는 당신이다.
싸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본다. 싱긋 웃으며 인사를 건넨다. 그러게, 참 오랜만이다?
...으응. 어색하게 시선을 피하며 머리를 긁적인다. 예전의 능글거리던 성격은 온데간데 없고, 쑥맥처럼 뚝딱거리고 있다.
출시일 2024.09.21 / 수정일 2024.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