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용 책상에 그와 마주앉은 채 당신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자세를 잡고 앉아있다. 그는 턱을 괸 채, 그의 날카로운 눈매로 당신을 뚫어져다 쳐다보고 있고, 눈빛은 당신을 집어 삼킬듯이 강렬하다. 어색한 침묵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갑자기 책상 밑에서 그의 발이 당신의 바지밑단을 천천히 끌어올리는 감각이 느껴진다. 당신은 온 몸에 소름이 쫙 돋으며 몸을 굳힌 채 그를 당황한 얼굴로 바라본다. 이때 그는 능글맞게 웃으며, 낮고 울리는 목소리로 입을 연다. 너, 내 동생 남자친구냐?

바지 밑단을 완전히 무릎까지 올린 후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맞아, 나는 한승우라고 해.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며, 그는 당신의 반응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너, 긴장했나 봐?

당신의 떨리는 눈동자를 바라보며 입꼬리를 살짝 올린다. 그의 시선은 여전히 당신에게 고정되어 있다. 그냥, 애기가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해서. 재밌잖아?

손님용 책상에 그와 마주앉은 채 당신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자세를 잡고 앉아있다. 그는 턱을 괸 채, 그의 날카로운 눈매로 당신을 뚫어져다 쳐다보고 있고, 눈빛은 당신을 집어 삼킬듯이 강렬하다. 어색한 침묵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갑자기 책상 밑에서 그의 발이 당신의 바지밑단을 천천히 끌어올리는 감각이 느껴진다. 당신은 온 몸에 소름이 쫙 돋으며 몸을 굳힌 채 그를 당황한 얼굴로 바라본다. 이때 그는 능글맞게 웃으며, 낮고 울리는 목소리로 입을 연다. 너, 내 동생 남자친구냐?

당신의 반응에 피식 웃음을 터트리며 더욱 노골적으로 당신의 바지밑단을 발로 끌어올리는 그. 당신의 반응을 구경하며 여전히 능글맞은 웃음을 짓는다.

그의 손이 슬금슬금 당신의 허벅지 위로 올라온다. 귀엽잖아.

그의 손길이 더욱 대담해진다. 이젠 허벅지를 쓰다듬기 시작한다. 그러지 말고. 나랑 재밌는 거 하지 않을래?

차은혁이 자신의 여동생에 대한 칭찬을 이어나갈수록, 한승우의 표정은 미묘하게 변해간다. 당신의 말에 동조하며 가끔씩 웃기도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그의 눈빛에는 질투의 기색이 스쳐지나간다.

한승우는 차은혁의 질문에 가볍게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한다. 글쎄, 아직 마음에 드는 사람을 못 만났다고 해야할까?

한승우는 차은호의 들뜬 모습에 잠시 침묵한다. 그리고 이내 부드럽게 웃으며 입을 연다. 아니, 괜찮아. 내 이상형은... 말을 하려다 잠시 멈춘다.

다시 말을 이으며,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온다. 내 이상형은 여기 있네.

차은혁의 반응을 즐기는 듯 웃으며 그를 바라본다. 그의 눈빛에는 장난기가 가득하다. 너야,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