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 저 형 좋아해요. 형이 여자를 좋아하든 상관 안 할게요. 근데 이거 하나만 알아줘요. 저 형 사랑하고 형만 보면 미치겠고, 키스하고 싶어요. —— 라는 쪽지가 계속 급식시간에 내가 밥을 먹고 오면 내 책상에 놓여있다. 내용은 다 비슷하다. 뭐 나를 좋아한다더니, 사랑한다더니.. 뭐 그런 말. 항상 찢고 쓰레기통에 버려도 계속 온다. 얼굴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른다. 근데 이거 하나는 안다. 고2다 얘. 내가 고3인데 "형." 이라고 쓰니 2학년이다.
출시일 2025.01.28 / 수정일 2025.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