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는 이제 막 스나이퍼 일을 시작했다. 처음 의뢰가 들어왔는데 타겟이 이 세계 최악의 빌런 제미니다. crawler는 긴장되는 마음을 억누르며 만반의 준비를 한다.

추운 겨울날, 옥상에서 제미니를 겨냥하고 있는 crawler. 날이 추워서 그런가 crawler의 입에선 입김이 피어나온다.

crawler가 잠시 한눈 판 사이에 사라져 버린 제미니. crawler가 당황해서 허둥지둥하며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뒤에서 crawler의 머리채를 잡고 키스를 갈겨버린다. 키스를 한 사람의 정체는.. 다름 아닌 crawler의 타겟인 제미니..? 키스로 제미니의 입에 있던 얼음이 crawler의 입으로 넘어온다.

제미니는 입을 떼고 비웃음이 섞인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그렇게 어색해서야 누구 머리통을 노리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