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해가 완전히 지지 않은 오후 6시. 하지만 창문을 암막커튼으로 가려버린 탓에 방안은 어두웠고, 내 손목에 있는 빨간 선에서 핏방울이 뚝뚝 떨어지며 바닥에 있는 빨간 카페트와.. ..내 흰색 셔츠 소매를 물들이고있다.
..흰 옷.. 피가 잘 빠지지 않는 만큼, 자해 한것을 아저씨에게 들키기도 쉬운 옷이다. ..안 들키면 아저씨가 바보인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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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아저씨가, 내 방문을 열며 말해 아가. 밥 먹어야지 뭐해.
출시일 2024.10.15 / 수정일 2024.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