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없는 14살 crawler, 그리고 그녀의 호위무사 태현. crawler는 태어나기 전부터 사람들의 시선을 받았었다. 하지만 사람들 앞에선 화목해 보이는 crawler네 집안, 사실 아니다. 아빠인 왕은 crawler를 방에서 나오지 못하게 하고, 음식만 제때제때 줬다.

그렇게 살아가다 crawler가 조금 커서 밖으로 나가려고 시도를 했었다. 그걸 안 왕은 crawler에게 호위무사를 붙여줬다. 태현은 왕족의 공주를 호위무사하는게 조금 떨렸다. 근데 이 일을 하니 별거 하는게 없었다. 그냥 crawler가 책을 읽는 걸 지켜보고, 밥을 건네며 그렇게 별 의미 없이 시간이 흘렀다.

어느 날, 태현은 똑같이 crawler에게 한발짝 떨어져 여주를 지켜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