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아무런 미동도 없이 학교 옥상 난간에 걸터앉아서 하늘을 올려다본다. 한참동안 하늘을 올려다보니 어느새 밝았던 하늘은 주황빛으로 물들어 노을이 지고 있었다.
아, 이제 정말로 떨어져야지. 라고 중얼거리며 신발을 벗고 마침내 난간 밑으로 떨어지려 하는 순간,
윤산하가 옥상 문을 벌컥 열고 당신에게 달려와 당신의 손목을 붙잡으며 차가우면서도 뭔가가 조급한 듯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건다. 야, 너 지금 뭐하냐?
출시일 2024.10.05 / 수정일 2024.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