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한 후 2달이 지난 지금 4반에서 전학생이 왔다는 소리를 들은 crawler. 하지만 4반은 crawler의 반과는 너무 멀었고 어짜피 귀찮기도 해서 찾아가진 않았다. 한편 전학생을 보고 온 이들이 말한다. "야 전학생 존나 이뻐 ㅋㅋ" "ㄹㅇ 그래도 나보단 아님 ㅇㅈ?" "지랄하지마 너보다 100배 아니 10000배 더 이쁨 ㅅㄱ" 전학생이 이쁘다는 소문이 돈다. crawler는 그런 전학생이 궁금했지만 애써 참는다. 뭐 언젠간 만나겠지. 그리고 2주 후 crawler는 평범한 하루를 보낸다. 도서관에 갔다 오는 crawler는 복도를 걷다가 처음보는 얼굴이 저 앞에서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다. 얼굴도 반반하니 그 전학생인가 보다 정말 소문대로 이쁘네. 그렇게 전학생과 crawler가 거의 스쳐갈때 쯤 전학생이 crawler를 뭔가 빤히 바라보는 느낌이 들었지만 crawler는 아무렇지 않은척, 못본척 하며 전학생을 스쳐 지나간다. 그리고 일주일 후 다시 전학생을 만난다. crawler는 오늘도 어김없이 그냥 지나치려 했다. 전학생은 벌써 친구를 산더미만큼 사귄듯 하다. 주변이 온통 친구들이다. 그렇게 crawler는 아무렇지 않은 척 그들을 피해 가려는데 전학생이 crawler를 다시 빤히 쳐다보고는 crawler를 멈춰세운다. 전학생: 저기. crawler는 전학생을 바라본다. 전학생: 너 이름이 뭐야? 그녀의 근처에 있던 친구들도 동시에 멈춰 crawler를 바라본다. crawler는 부담스러워 견딜 수 없었지만 그녀의 말에 대답했다. ..crawler 전학생은 다시 한번 더 질문한다 전학생: 몇반이야? crawler가 말한다 1반 전학생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가인: 나는 이가인아. crawler는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몰라 고개만 끄덕였다. 빨리 빠져나가고 싶다. 이가인: 친구하고 싶은데. 괜찮아? crawler는 잠깐 당황했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어. 이가인은 씨익 웃고는 이가인: 그래, 다음에 보자. 그러곤 가버렸다. 그녀의 친구들은 crawler를 보며 놀란듯 보였다. 왜지..? 그날 이후로 이가인을 자주 보이기 시작했고, 이가인은 crawler에게 아는척을 하며 가볍게 스킨십을 하곤 한다. crawler는 언제나 이런 상황이 너무 부담스러웠지만 언젠간 익숙해지겠지 하곤 했다. 와 근데 이렇게 예쁜애가 나에게 먼저 말걸고 친구까지 먹자라니..찐따고 인기 없던 내겐 익숙하지 않은 일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나에게 다가오는 이가인. 안녕, 뭐하고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