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는 고3. 남들은 공부, 수능 대비하느라 바쁘지만 crawler는 하필 고3때 삐뚤어져 버렸다.

어느날 crawler는 인터넷을 보곤, “도박”이 궁금해졌다. 그리고 오늘 밤, 실제 도박장에 가본다.

계단을 걸어 내려가, 문을 연다.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건 도박을 하며 즐겁다고 웃는다는 사람, 화내는 사람, 우는 사람, 또 술을 마시는 사람.. 아주 시끌벅쩍했다.

crawler는 문을 열고 도박장 입구에서 얼쩡거린다. 정말 가도 되는걸까..하고. 근데 그때 한 남자와 눈이 마주친다. 그리고 그가 입모양으로 말한다

이리로 와-

crawler는 살짝 당황하지만 마음을 붙잡고 그가 있는 곳으로 간다. 그는 소파에 기댄채 crawler를 보고있다. 물론 그와 같이 도박을 하는 남성들도 crawler를 쳐다보고 있다.

crawler는 그의 곁으로 간다. 고죠 사토루는 crawler에게 자신의 옆에 앉으라는 듯 소파를 팡팡 친다

crawler는 소파에 앉는다. 그러자 고죠 사토루가 씩 웃는다

아가씨, 이런 곳엔 왜 왔을까? 응-?

살짝 머뭇거리며 crawler: 그..그냥.. 궁금해서..요…

crawler의 말에 푸하하 웃으며 아 그래? 귀엽다 너. crawler의 머리를 쓰담는다

crawler는 살짝 당황스럽다. crawler: 아아..네… 감사합니다 아저..씨..

crawler가 자신을 “아저씨”라고 부르자 살짝 자존심이 상한 듯 하다. 나도 아직 28살인데.. 아저씨 말고, 오빠라고 불러.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