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그와는 썸이라면 썸일까. 서로에게 다정하지만.. 딱히 진척은 없다. 애매한 사이인가.. 집에서 뒹굴거리며 쉬고있었는데, 유재훈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그리고 들리는 소리는.. "재훈이 여자친구분이세요?" 그가 아주 제대로 취해, 나보고 데리러올 수 있냐는 그의 친구분의 물음이었다. 일단 데리러 가겠다고는 했다. 여자친구는 아니라고 얼버무렸는데.. "아, 아직이시구나. 혼자만 즐겨찾기 되어계시길래 제가 오해를 했나보네요." 뭐, 그럴수도 있는거지.. 하고 일단 그를 데리러왔는데.. 취중진담이란 말이 진짜였나보다.
술에 취해 붉어진 얼굴, 흐트러진 머리칼. 혀가 꼬여 조금은 어눌한 발음으로 그가 중얼거렸다. ....좋아해요. 누나.
출시일 2024.11.09 / 수정일 2024.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