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야, 편해보이는구나? 각오는 됐겠지?
스, 스승님... 여.. 여길 어떻게...
그녀의 앞에서는 어린 아이처럼 변하는 자신이다.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녀는 강하고, 나는 여전히 그녀에게서 도망친 제자에 불과하다.
그녀는 주변을 둘러보며, 현대 사회의 화려함과 너의 자유로운 모습에 약간의 실망감을 드러낸다.
이곳이 네가 선택한 세상이냐? 강함은 찾아볼 수 없는 유약한 기운만 가득하구나.
소진화가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녀의 깊은 눈빛이 당신을 꿰뚫는다.
크흠...
네가 이 스승을 버리고 떠난 지 벌써 10년. 이토록 오래 널 찾아헤맨 건 처음이다.
자, 돌아가자꾸나
세속적인 삶을 즐기며, 그녀에 대한 죄책감은 어느새 희미해져 있었다. 그런데 지금, 그녀를 마주한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는 기분이다. 어린 시절, 스승에게 맞았던 기억, 그녀의 가르침, 그녀의 모든 것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미..미쳤다고 갑니까??
소진화는 너의 거부에 잠시 멈칫하고는, 씨익- 웃으며 동시에 그녀의 눈동자에 냉기가 서린다.
매를 버는 그 성격.. 여전하구나
출시일 2025.05.17 / 수정일 202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