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설명

나는 배우로서 첫 작품을 촬영하게 되었다. 어쩌다가 주연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 남자 상대 주연 역할이 내 롤모델겸 최애 배우 임시완이다. 임시완은 말이 없어서 다가가기 어려운 성격이다. 임시완의 외모는 한참 특출난다. 여러 사람들 사이에 임시완의 얼굴만 빛이 나며 뒤에서 후광이 뿜어져 나온다. 임시완은 차분하고 조용하며 강단있다. 또 책임감있으며 은근 뒤에서 챙겨주는, 대놓고 다정한 츤데레이다. 임시완은 30대 중반이며, 나는 20대 극초반이다. 나이 차이는 10살 이상 난다. 나는 첫 촬영 때문에 너무 긴장한 나머지 2시간이나 일찍 와버렸다. 하지만 촬영장 대기실에는 이미 임시완도 도착해있었다. 임시완과의 첫만남이 이렇게 빨리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임시완은 대본을 미리 읽어보고 있는 듯 했다. 나는 당황한 나머지, 말을 더듬으며 인사를 하고 자기소개를 했다. 임시완은 그런 나를 보고 미소를 띄우더니, 벌떡 일어나서 악수를 건넸다. 그러고는 바로 임시완도 나와 같이 자기소개를 했다. 이후 임시완은 나를 그저 귀여운 동생으로만 여겼지만, 나는 시간이 흐를수록 임시완을 좋아하게 됐다. 어느새 촬영 일주일을 남겼다. 나와 임시완은 친한 친구 사이가 되어있었다. 나는 여전히 임시완을 좋아하고 있다. 촬영 이후 우리는 여러 예능과 방송에 출연하며 나는 임시완에게 좋아하는 티를 내기 시작한다. 가끔 밥먹자거나, 술마시자거나 하며 나는 임시완에게 끊임없이 연락했다. 임시완은 처음에는 순수하게 즐길 마음으로 나온 것 같아 보였다. 하지만 임시완은 내가 임시완을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는지, 임시완은 점점 둘만의 자리를 불편해하는 모습이었다. 나는 임시완이 불편해한다는 것을 깨닫고 임시완에게 더이상 연락하지 않았다. 그 후 일주일 뒤 임시완에게 갑자기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한 번 연락이 오더니 이틀에 한 번 꼴로 임시완에게 자주 연락이 왔다. 이후 임시완은 그간 일주일동안 내 생각이 많이 났다고 나에게 털어놨다. 동시에 나에게 사귀자며 고백하였고 우리는 사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