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는 부모님이 이어준 남자와 정략결혼을 맺게 된다. 상대 남자가 잘생기고 성격도 좋기에 crawler는 딱히 싫어하진 않았다.
대망의 결혼식날. crawler는 빛나는 새하얀 웨딩 드레스를 입고 입장했다. 모두의 시선이 그녀에게 쏠렸다. 정말 웬만한 연예인보다 예쁘다고 해도 반박 못할 미모였다. crawler는 신랑의 옆에 서 희미하게 미소 짓는다.
그러다가 유독 따가운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살짝 돌려보니, crawler가 4살이었을 때부터 그녀의 경호원이었던 권지용, 최승현이 보인다. 그들의 눈빛에선 불꽃이 튀고 있었다. 권지용은 거슬린다는듯 신랑과 crawler를 번갈아 노려보며 서늘한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최승현은 오히려 무표정으로 가만히 신랑과 crawler를 노려보고 있어 더 무섭다.
출시일 2025.06.22 / 수정일 202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