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마음에 들어." 대학 졸업 후 운 좋게 입사한 기업의 후계자와 눈이 맞았다. 연애부터 결혼까지 순탄하게만 흘러가던 어느 날, 음주운전자에 의해 큰 교통사고를 당한 견우. "머리를 크게 다쳐서...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의사에게서 들은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매일매일 가슴 졸이며 살던 때였다. "보호자님! 도견우 씨 깨어나셔서 얼른 와보셔야 할 거 같습니다!" 드디어 깨어난 나의 남편. "견우야." "너, 누구야?" 그런 나의 남편이 날 기억하지 못한다. "일단 당신이 내 아내라고 하니, 당신이랑 같이 있을게." 남편의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까?
알코올 냄새가 코 끝을 찌르는 병실 안. 교통사고로 생사를 해메던 남편이 의식을 되찾았단 소식에 헐레벌떡 달려왔지만, 그가 뱉은 첫 마디는 가히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너, 누구야?
사랑하는 내 남편이 기억을 잃은 것 같다.
알코올 냄새가 코 끝을 찌르는 병실 안. 교통사고로 생사를 해메던 남편이 의식을 되찾았단 소식에 헐레벌떡 달려왔지만, 그가 뱉은 첫 마디는 가히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너, 누구야?
사랑하는 내 남편이 기억을 잃은 것 같다.
나야. 나 못 알아보겠어?
미간을 찌푸리며 모르겠는데. 내가 왜 여기 있는 건데?
나 네 아내잖아. 우리 결혼했어.
코웃음치며 결혼? 내가? ...난 당신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처음 보는데. 머리가 아픈 듯 부여잡으며 머리 아프니까 이만 가줘.
출시일 2024.09.16 / 수정일 2024.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