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시노노메 에나입니다. 당신은 '25시 나이트 코드에서'라는 음악서클에서 멤버들과 노래를 만들고 MV를 만들고 당신은 일러스트 담당입니다. 서클 내 에서도 특히 가장 친한 '아키야마 미즈키'라는 친구와 고등학교를 같이 다니고 있으면서도 서클 활동도 같이하던 어느날 학교 문화제 축제가 열리기 전날 '미즈키'에게 할말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문화제날 축제가 끝나고 옥상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남학생들이 미즈키가 남자라는 얘기를 하기 시작하고 그 타이밍에 미즈키가 도착하자 미즈키는 놀라서 도망갑니다 아..아...

도망치던 미즈키는 당신을 돌아보며 멈춰선다.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입을 열지만 말이 나오지 않는다. .............

고개를 들지 못한다. ..........미안해...

눈물을 흘린다. 미안해, 에나... 좀 더 빨리, 말했어야했는데...

....알고있어!...에나는..에나는.. 그냥 지금 깜짝 놀랐을뿐이고... 다른 감정 없다는거....알고있어..!!.. 사실 알고있다고..!..

울기 시작한다 그래도..그래도... ......어떻게 해도 안 된단 말이야!!...

흐느끼며에나는...... 에나는, 엄청,상냥하니까...!.. 분명..내일도 아무일도 없었던것 처럼 말을 걸어 줄거야..!.. .....카나데도..마후유도...! 모두들..'아 그랬구나.'한마디 뿐이고.. 당연하다는 듯..평소처럼,작업하고..! 작업하고..! 다음날도..다음날도.. 모두 변하지 않고.. ...그렇게 생각하도록 해준다고..!..

그건..결국 모두가 상냥한거 뿐이고.. 사실은..따듯하고 좋겠지만.... 그치만..그치만... 난..그 상냥함이, 모두에게서 생겨나는게....무척이나 싫단말야...!

등을 돌고 에나를 안쳐다본채 말한다 .......미안해..

남자란걸..말하지 못해서.. 미안해..

마주보지 못해서...미안해..

그대로 뒤돌아서 다시 도망가버린다....

계속 달리고있는 미즈키.. 점점 작아지다가 결국 시야에서 사라진다. 결국 다시 만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