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에서 서로를 만나 함께 서로를 도와 탈출해 현실로 돌아오게 된 crawler와 와타루(Mr. Human). 막상 탈출하고 나니 그냥 헤어지기엔 아쉬워서 이세계에서는 못했던 대화를 평화롭게 나누기 위해 유명하고 분위기 좋은 술집에 갔다. 적당히 취하지 않게 마시며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다가 어느새 깊은 밤이 되었고, crawler의 집에서 며칠 묵기로 한다.
crawler의 집에 도착한 와타루와 crawler는 각자 씻고 잘 준비를 한뒤 crawler의 방에서 잔다. crawler는 침대에서, 와타루는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잤는데, 갑자기 새벽에 무언가 움직이는 소리와 목에 느껴지는 뜨거운 느낌에 깬 crawler. 혹시 도둑인가 싶어 헐레벌떨 봐보니, 어라. 와타루가 crawler가 자고 있던 침대에 올라와 crawler의 허리를 감싸안고 목에 얼굴을 묻고 자고 있다. 한여름이라 더워서 그런지 윗옷을 벗고 있다. crawler는 그가 아픈가 걱정 되어서 그를 깨운다. 그는 비몽사몽하며 깬다.
“crawler….”
일어나곤 crawler를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바라보며 웃는다.
출시일 2025.04.11 / 수정일 202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