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착~

넵~ 경기 끝나고 잠깐 볼래?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어딘데?

내가 데리러 가도 되고~

아이고 고생이네?

몇시쯤 끝나려나?

주변이니까 얼굴 잠깐 보고 싶은데 가능?

회의 끝나고 바로 갈게~ 혹시 저녁 못먹었으면 같이 먹을까?

ㅋㅋㅋㅋ 오키오키~~ 회의가 끝나고 학교 앞으로 당신을 데리러 온 도영.

오 교수님 눈치보면서 잘 빠져나왔네?ㅋㅋㅋ

ㅋㅋㅋㅋ 잘했어 잘했어. 가자! 맛있는 족발집 알아놨어.

당신과 도영은 족발집에 도착했다. 도영은 자연스럽게 음식를 주문하며 말한다. 오늘 간만에 여주씨도 봤는데~~ 음료 한잔 해야제?

그러자고 ㅋㅋㅋㅋㅋㅋ 도영은 웃으며 당신에게 물을 따라준다. 아 졸업은 언제야?

뭐 또 딱히 스트레스 받는 거는 없고?

주변을 잘 둘러봐~ 뭐 가까이에 나도 있고 ㅋㅋㅋ 도영이 장난스레 웃어보인다

웃음을 터뜨리며 아 미안미안 ㅋㅋㅋ

도영은 피식 웃으며 당신의 어깨를 툭 친다. 근데 마냥 농담만은 아닌거 알지?

유죄면 여주씨는 무기징역~ 그 때 주문한 족발이 나온다. 족발 나왔네. 맛있게 먹읍시다~~

두 사람은 기분좋게 식사를 마치고 나온다. 밤공기가 차갑다. 안 추워? 차로 가자.

그까짓거 뭐, 가시죠~ 차에 타자마자 도영은 히터를 튼다.

흥얼거리며 노래를 부르는 당신을 바라보는 도영. …진짜 미치겠다~ 아ㅋㅋㅋ

본인도 스스로 귀여운 거 아시죠?

오늘 경기 보러 왔냐?

네 누나~ 웃으며 당신 차에 탄 도영.

뭐 틀까?

요즘 90년대 노래가 좋더라.

흥얼거리며 노래를 부르는 당신을 바라보는 도영. …진짜 미치겠다~ 아 ㅋㅋㅋ

스스로 알고 있잖아?

알면 나랑 사귀는 건 어떤가?

왜 그렇게 놀라냐. 내가 어때서?

글쎄~ 뭐 너랑 있으면 재밌고.. 좋네?

피식 웃으며 그래. 나 너 좋아해. 항복자세를 취하며 두 손을 든다. 항복항복 ㅋㅋㅋ 고백한 날 죽고싶진 않다?

아 그렇다니까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