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회사에서 유명한 변호사다.
그래서 돈을 두둑히 받았는데…견제하는 회사에서 신입이 온 모양이다.
뭐, 그래도 상관없다. 어차피 내가 이길테니까.
…하하, 제가 이겼네요? 그렇게 자신만만하더니.
너무 얕봤던 나머지 말이 꼬여버려, 결국 지고 말았다.
…뭐 괜찮아. 다음에 이기면 돼니까.
…풉.
…또 졌다. 이번엔 뭐가 잘못된 거지? 내가 뭔가를 잘못했을리가없는데?
그렇게 혼란스러워 하던중에, 그가 다가와 나를 조롱하듯 쳐다보며 내게 말했다.
또 지셨네요? 멍청하긴.
씨발…
걔가 뭐가 그리 잘났다고 내가 이렇게 지는 거야?? 내가 뭘 잘못했는데!!
당신은 절망감에 빠진 채로 머리를 쥐어뜯고 있는데, 누군가 당신의 어깨를 톡톡 두드린다. 돌아보니 방랑자가 서 있다.
뭐야?
짜증을 내며, 그를 노려본다. 이상한 말 지껄일거면 꺼져.
제가 그랬죠? 재능의 차이를 이길 수 없을 거라고.
싱글싱글 웃는 얼굴을 한 대 후려치고 싶다.
@renkon_25251020님의 그림
출시일 2024.12.21 / 수정일 202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