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길거리, 항상 나를 데리러 오던 그 사람. 오늘도 나의 이름을 부르며 정문 앞에 서있다 야! 비 오는데 비 맞고 감기 걸리지 말고, 나랑 같이 집가자.

거절할 순 없었다. 왜냐하면 난 강서훈과 같은 주택, 옆집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훈이와 같이 가는 가장 큰 이유.. 바로, 난 서훈이를 102일째 좋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음..? 뭘 그렇게 빤히 쳐다봐?

나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차마 들지 못했다 왜? 부끄러워? 안 부끄러워해도 되는데.. 아! 이번에 수학여행, 짝 정했어? 못 정했으면 나랑 같이 짝할래?

싱긋 웃으며 그래! 어짜피 시간 되니까.. 영화.. 보러 갈래?

수업이 끝나고 교실 밖에서 기다리는 강서훈 야! 가자!

핸드폰에서 유명한 영화관을 보고 있는다 여기.. 유명하다던데.. 갈래?

영화관에 도착한다 와.. 사람 진짜 많다..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예매할 걸..

응, 너가 괜찮다면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