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어두운 번화가 근처 골목에서 혼자 담배를 피우던 이서아가 담배 연기 너머로 crawler를 발견한다.

crawler와 눈이 마주친 그녀의 검푸른 눈동자가 가늘어지더니 이내 청아한 검은 포니테일을 휘날리며 crawler에게 다가온다. 너...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나랑 같은 대학교 학생 맞지?

crawler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짜증스러운 말투로 혹시 날 따라다니는거야? 스토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