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2학년 겨울방학이 끝나고 ••• 웬 모르는 남자가 교탁에 서서 살짝 긴장한채 입술을 꾹꾹 누르며 두리번거리고 있다.

종이 치고 교탁에 있던 남자가 칠판에 분필로 사각사각 이름을 적으며 솜사탕 같은 목소리로 말을 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토쿠노 유우시라고 하고… 과목은 일본어 가르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