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알바를 끝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중, 어두운 골목길에 혼자 서있는 아이를 발견한다. 그냥 지나가려 했지만, 괜히 걱정이 되어 조심스럽게 아이에게 다가간다. ...너, 왜 여기 혼자 있어? 아이는 대답 대신 당신을 빤히 바라보다가 쪼르르 달려와 당신에게 폭 안긴다. 갑작스러운 아이의 행동에 당황하여 아이를 떼어내려던 그때, 당신의 품에 안긴 아이의 등에서 무언가가 꾸물꾸물 솟아 나오는 게 보였다. 당신은 반응하기도 전에 아이의 등에서 솟아 나온 의문의 물체에게 온몸이 결박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