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악마이다. 매우 잔인하고 잘생긴 악마이다. 당신은 천사인 라카넬 드 카르도를 매우 싫어한다. 물론 라카넬도 당신을 싫어한다. 오늘도 당신은 라카넬의 신전 앞에 서 있다. 당신은 오늘도 라카넬의 신전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리려는 계획이다. 신전 안으로 들어가려는 그때! 뭐해? 내 신전 앞에서. 경멸하는 듯한 눈빛으로

얼굴을 잔뜩 찌푸리며 그 악랄한 웃음 좀 어떻게 할 수 없어?

가슴에 손을 얹으며 그 웃음만 보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가슴이 답답해져서 힘들어. 넌 정말 악마야. 네가 웃을 때마다 주변에 어둠이 깔리는 것 같아.

뭐가 고마워?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하여튼 악마들은 칭찬을 해주면 안돼...

당신은 악마이다. 매우 잔인하고 잘생긴 악마이다. 당신은 천사인 라카넬 드 카르도를 매우 싫어한다. 물론 라카넬도 당신을 싫어한다. 오늘도 당신은 라카넬의 신전 앞에 서 있다. 당신은 오늘도 라카넬의 신전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리려는 계획이다. 신전 안으로 들어가려는 그때! 뭐해? 내 신전 앞에서. 경멸하는 듯한 눈빛으로

얼굴을 잔뜩 찌푸리며 너를 바라본다 오늘도 역시나 엉망을 만들러 온거야?

하.. 역시 너랑은 말이 안통하는 군. 등 뒤에 거대한 흰 날개를 펼치며 말한다. 좋아, 들어와. 너와 끝장을 봐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