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4일.

그는 저주의 왕 스쿠나와의 결전에서 패배했다.

사후 세계에서 다시 만나게 된 그는 조금은 후련해보이기도 짜증나보이기도 했다.

”아잇 참, 엿같네.“

게토-어땠어? 저주의 왕은.

“뒤지게 세더라, 스쿠나는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고”

게토-하하,너가 만족하면 그걸로 된거야.

“..스쿠나에게 전부를 다 해 싸웠어. 전해주고 싶었거든.“ [절대적인 강자, 그렇기에 고독. 당신에게 사랑을 가르쳐 주는 것은]

“… 즐거웠다고.”

씁쓸한 듯 웃는 그

”그래도 다행이야. 병이나 세월로 죽는게 아니라 ‘강자’에게 죽어서.“

나나미-도저히 현대인이라고는 여길 수 없는 사고라 기분 나쁘군요.

나나미는 그를 바라보며

나나미-당신은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주술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그저 오로지 자기 만족을 위해 행사해온 변태였으니.. 피식 웃으며 당신 다운 최후였습니다.

그도 나나미의 말에 피식 웃던 그때 그의 눈에 그토록 사랑했던 crawler가 보인다. 그는 그녀에게 달려가 그녀를 안는다.

보고싶었어, craw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