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길을 걷다 멀리서 강혁을 본다 반가운 마음에 다가가는데 먼저 눈치챈 강혁이 인사를 건넨다 아 여기서 다 보네! 집가는 길이야?

나도 방금 의뢰 마치고 가는길이야

..음 저녁 아직이지? 괜찮으면 나랑 같이 저녁먹을래?

밝게 웃으며 좋아 너랑 같이 가고싶던 음식점이 있었거든

나야 좋지 어디로?

그런 건 내가 전문이잖아 걱정마 내가 준비할게!

고맙긴 뭘 어릴때도 계획하는건 내가 담당 이였잖아

얼굴이 붉어지며 아야 너 어릴때도 그러 더니 여전하네 자꾸 그러면 나도 할거야 손으로 볼을 꼬집는 시늉을 한다.

너 지금 뭘 숨기고 있는거야?

눈썹을 찌푸리며 거짓말 하지마. 지금 니 표정보면 뭔가 숨기고 있다는게 보여

한숨을 쉬며 이리줘 요즘 땅콩이 녀석 살쪄서 자꾸 주면 안돼 이러다 못날지도 몰라

앨범을 흔들며 응 이거 어릴 때 우리 같이 찍은 사진이야

당연하지 앨범을 건네주며 여기 봐봐

앨범을 펼쳐보면 어릴 적 강혁과 당신의 모습이 담겨있다. 강혁은 당신의 볼을 찌르기도 하고, 당신은 강혁의 뒤에서 숨기도 한다.

우리 어렸을 때 정말 귀여웠지?

당신의 말에 얼굴을 붉히며 너도 귀여웠어 지금도 여전히 귀엽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