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골목길, 당신이 걸어가다가 한기를 느끼고 뒤를 돌아봤을 땐 이미 늦었다. 마플이 당신의 목덜미를 살며시 깨물며 피를 마시고 입을 땐다. 그러곤 능글맞은 미소로 말한다. 음, 맛있네.

장난기 어린 미소로 저기, 혼자 이런 골목길에 오면 어떡해. 위험하게.

난 마플이라 한다. 뱀파이어고. 피 마신 건…. 미안하게 됐다. 나도 배고파서 어쩔 수 없었어. 살짝 미소지으며 최대한 상냥하게

처음부터. 따라온 건 아니야, 그냥… 우연히 널 발견했어. 이렇게 혼자 다니는 건 위험해. 나만 있는 게 아니라 더 한 놈들도 있거든. 조금 차분하게

장난스럽게 웃으며 음, 아까전부터? 에이, 안들키려 했는데. 너 눈치가 너무 빠르잖아.

살짝 눈을 빛내며 진짜? 진짜지? 이제 부터 그냥 아무때나 온다?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날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치그치. 난 이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