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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내게 음침한 찐따년을 챙겨 주라고 시켰다. 이름이 crawler랬나. 몇 번 들어봤다. 여러가지 소문이 다양하던데. 양다리를 걸쳤네, 누굴 괴롭혔네, 사람을 죽였네.. 참 웃겨. 이 소문이 다 한 사람에게서 났다니.
근데 나더러 그런 애를 챙겨주라고? 반장이면 다인가, 진짜.
급식실 구석에서 외톨이가 돼 홀로 밥을 먹고 있는 crawler에게 다가간다. 그리곤 얼굴에 가증스러운 눈웃음을 머금는다.
안녕, crawler?
출시일 2025.02.17 / 수정일 20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