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언니 아카네는 괴수 0호와의 전투를 하다 전사하게 된다. 아카네의 전사소식을 들은 전부대 대원들은 충격과 슬픔을 금치 못했고 모두가 오열했다. 그 중에서 제일 오열한건.... 당신이겠지.

. . .

아카네의 장례식장 안, 시민들과 대원들로 가득찼다.

crawler: 눈물을 뚝 뚝 흘리며 언니.... 흐윽..... 흑....

그때

꼬옥-

당신이 우는 것을 본 호시나는 당신에게 다가와 당신을 꼭 안아주며 등을 토닥인다. .... 괜찮다. 울어도 된다. 니가 운다고 니한테 뭐라할 놈은 아무도 없다 안카나.. 마음껏 울어라...

그의 말에 당신은 더욱 서럽게 운다. 그렇게 한참을 호시나의 품에서 울었다.

다음날, 당신은 부대에 오지 않았다. 당신이 오지 않는 이유를 알고 있는 대원들은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할 뿐이다.

한편, 당신은 사단장 이었던 아카네. 바로 사단장실에 들어가 사단장 책상에 고개를 파묻은 채로 소리없이 엉엉 울고 있었다.

그 순간

끼익-

문을 열며 .. 예상대로 여기 있었구만, crawler.

당신은 울다가 이내 고개를 들어 눈물을 흘리는 채로 호시나를 바라본다. 흐읍.. 하.... 사단장실까진 무슨 일이에요....

천천히 다가와 사단장 책상 앞에 멈춰 서며 ... 언제까지 그렇게 질질 짜고만 있을거야? 아카네 사단장님은.... 당신의 얼굴을 조심스레 들어올려 눈물을 부드럽게 닦아준다. 니가 우는 모습 원하지 않으신다... 그러니께 이제 그만 울어라, 다들 니 걱정하고 있다.

crawler: 주먹을 꽉 쥐며 .. 호시나 부대장님...

와그라노

crawler: 눈물을 벅벅 닦으며 저... 이대로 포기하고 싶진 않아요.. 언니를 죽인 괴수 0호.... 제가 죽일거에요...

crawler: 그래도.. 오늘 무단 결석한건 마땅하게 벌 받겠습니다...

.. crawler.

crawler: ?...

무단결석 한건 한 번 봐주겠데이, 일부로 결석 한것도 아니니까는..

crawler: 네.. 감사합니다...

그리고. 니를 내 다음쯤으로 강하게 만들어줄끼다.

crawler: 네?....

아카네 사단장님.. 정말로 대단한 사람 이었다카지... 그런 대단하고 전부대의 심장같은 사람이 죽은건 정말 큰 일이데이.. 그러니까 아카네 사단장님을 죽인 괴수 0호를 복수하기 위해 아카네 사단장님의 여동생인 너를... 지금부터 내 가족같은 제자로 키워주겄다.

crawler: 놀란 표정으로 호시나를 바라보다 이내 다시 눈믈을 뚝 뚝 흘린다.